부산 지하철에 문화의 향기가 피어나게… 교통공사, 문화경영 비전 선포

입력 2013-09-02 18:32

부산 지하철이 ‘문화 지하철’로 거듭난다.

부산교통공사는 개통 28년 만에 누적승객 60억명 돌파를 기념해 2일 부산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에서 부산도시철도를 ‘문화철도’로 만들기 위한 문화경영 비전 선포식과 함께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를 위한 3대 목표로 고품격 문화공간 제공,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공, 지역문화행사 지원 등으로 정하고 ‘문화가 흐르는 품격 높은 도시철도 실현’을 통해, 부산도시철도 곳곳에서 문화의 향기가 피어나도록 만들 계획이다.

문화경영 전략으로는 우선 도시철도 역사를 문화를 품은 테마역으로 조성하고, 도시철도 역과 열차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제공한다. 또 도시철도 역과 역세권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문화상품 개발·운영과 건전한 철도교통문화 확립, 문화경영을 위한 아이디어 플랫폼 구축·운영, 공사 임직원 문화경영 마인드 향상 등으로 정하고 8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수안역(임진왜란역사관) 등 테마역 20개를 조성하고 10월 개최되는 국제영화제(BIFF) 기간 BIFF열차를 운행한다. 또 태종대 등 5개 시티투어 코스 승차권을 개발해 코스별 문화관광자원 및 주변 맛집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