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기금 12만 가구에 총 8조 지원

입력 2013-09-02 18:07

8·28 전·월세 대책 후속 조치로 연말까지 8조원이 투입돼 모두 12만 가구에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일 올해 말까지 국민주택기금에서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으로 지원될 예산은 8조원이고, 수혜 대상은 12만 가구에 이른다고 밝혔다.

생애최초, 일반 근로자·서민 구입자금, 공유형 모기지 등 주택 구입자를 위해 약 4조5000억원이 지원된다. 5만2600여 가구가 대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된다.

이 중 8·28 전·월세 대책에서 도입을 밝힌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 3000가구 시범사업에 40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민간 매입임대사업자에 대한 주택 구입자금 대출도 6500억원 지원돼 9700여 가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 구입 외에 근로자 서민 전세대출로 1조2000억원이 투입돼 3만4560가구를 지원한다. 다가구 매입 임대에 7830억원(9200가구), 전세 임대로 8031억원(1만3900가구) 등 모두 2조786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전세의 월세 전환이 늘면서 전국 월세 가격이 5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8개 시·도 월세 가격이 전월보다 0.2% 내려 5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가 각각 0.2%, 0.1% 낮아졌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