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호환 교통카드 11월 출시
입력 2013-09-02 18:07
국토교통부는 11월부터 전국 고속도로·철도·지하철·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선불형(충전식) 전국호환 교통카드’가 출시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이미 협약을 체결한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시외·고속버스단체와 추진협약을 체결한다. 국토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승차권을 구입할 때에도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철도·지하철역과 공항 등에 있는 공영 주차장에서도 교통카드로 요금을 내고 편리하게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선박과 공공자전거, 택시 등도 교통카드로 이용하게 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전국 철도·지하철역사 등에 전국호환 교통카드 충전 인프라도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권역별 선불형 교통카드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탈 때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철도·고속도로에서는 쓸 수 없다.
국토부는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아직 교통카드 전국호환 사업에 동참하지 않은 서울시가 참여하기로 원론적으로 합의해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기존에 버스·지하철에서 ‘T머니’ 교통카드를 쓰던 시민이 고속도로·철도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전국호환 카드를 사려면 경제적 부담이 생긴다며 반발했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