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고 ‘유라시아 버스 여행’ 떠난 가족… KBS1 ‘다큐공감’

입력 2013-09-02 17:56


다큐공감(KBS1·3일 밤 10시50분)

버스로 유라시아 횡단 여행을 떠난 가족이 있다. ‘달려라 미니버스, 빼빼가족 유라시아 횡단기’ 편에선 지난 6월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 울산의 간절곶에서 유럽 서쪽 끝 포르투갈의 호카곶까지 1년간의 여정을 떠난 최동익씨 가족을 만날 수 있다.

온 가족이 빼빼 마른 ‘빼빼 가족’은 중고버스 ‘무탈이’를 타고 여행을 한다. 아파트를 처분하고, 세 아이의 학교를 휴학시킨 뒤 여행을 떠난 빼빼 가족은 평생 간직할 가족사를 쓰고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를 거쳐 끝없이 펼쳐진 황량한 시베리아 벌판에 들어선 이들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시베리아의 진짜 모습을 직접 만나며 매일 200㎞씩 옮겨 다니는 삶을 산다. 길 위에서 만난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선 진정한 삶의 의미를 배운다.

제작진은 출발지부터 러시아 바이칼 호수까지 한 달간 버스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쪽잠을 잔 빼빼 가족의 일상을 생생히 담았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