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선된 英 인기드라마 ‘엠마’ 방영… EBS ‘세계명작극장’

입력 2013-09-02 17:56


세계명작극장(EBS·3일 밤 12시10분)

가을을 맞아 영국의 인기드라마를 엄선해 방영하는 ‘세계명작극장’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3일 첫 방송되는 ‘엠마(Emma)’는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 ‘맨스필드 파크(Mansfield Park)’ 등으로 유명한 영국 여류작가 제인 오스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국 BBC 원(One) 채널이 2009년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작품.

19세기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스물한 살 아가씨 엠마가 주변 사람들의 애정관계에 간섭하면서 생기는 사건을 통해 성장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아간다는 내용이다. ‘엠마’는 4주간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다.

1부에선 엠마 우드하우스가 중매쟁이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아버지 아래에서 언니와 함께 사는 엠마는 17년간 가정교사 테일러의 보살핌을 받으며 교양 있는 숙녀로 커간다. 남녀 간 사랑에 관심이 많았던 엠마는 언니와 테일러의 결혼을 도우면서 자신에게 중매의 재주가 있다고 믿고 순수한 친구 해리엇의 남편을 찾아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엠마’는 탁월한 작품 해석과 철저한 시대 고증, 아름다운 영국의 전원 풍경을 볼 수 있는 수작으로 알려져 있다. 주인공 엠마를 연기한 로몰라 가레이(31)의 연기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엠마’의 후속으로는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셰익스피어의 작품 ‘리처드 2세’ ‘헨리 4세’ ‘헨리 5세’를 원작으로 한 BBC 역사극 ‘텅 빈 왕관(The hollow crown)’이 11부작으로 방영된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