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달콤한 각광’
입력 2013-09-02 17:15
초콜릿을 즐기면서 건강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초콜릿이 고혈압, 심장질환 등 성인병 예방과 함께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 모나쉬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다크초콜릿 100그램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0년 후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콜릿은 고혈압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특히 초콜릿 성분 중 폴리페놀은 포도주, 녹차보다도 함량이 높고 생리적 기능성이 우수하다. 항산화 작용과 항암, 노화방지, 충치억제 등에 뛰어난 효과 때문에 차세대 기능성식품 및 의약 소재로까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롯데중앙연구소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명희 교수팀, 농업생명과학대학 이형주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카카오 폴리페놀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균이 일으키는 위점막 손상을 억제해 위염 예방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암 억제 효과도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초콜릿의 장점 때문에 최근 3년간 초콜릿 시장 매출규모도 늘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2009년 1276억원, 2010년 1459억원, 2011년 1720억원으로 늘고 있다. 드림카카오 또한 2009년 100억원, 2010년 120억원, 2011년 150억원으로 매년 두 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했다. 드림카카오가 인기를 얻는 것은 카카오 함량이 기존 초콜릿보다 2∼3배 이상 높고, 폴리페놀 함량도 높기 때문이다.
한편 롯데제과는 올해 초콜릿 시장에 대해 “전년보다 2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아직 선진국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초콜릿의 유용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고 있어 시장규모는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규봉 쿠키뉴스 기자 ckb@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