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먹는 대로 뼈가 되고 살이 된다?
입력 2013-09-02 17:15
현대인은 대부분 영양학적으로 불균형한 상태에 있다. 요즘 유행하는 1일 1식은 하루에 쓰는 에너지만큼 충분한 영양소를 우리 몸에 공급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하루에 쓰는 에너지가 2000kal인데 다이어트를 한다며 1000kal의 열량만을 섭취하니 영양소가 부족해지지 않겠는가?
김동환 드림한마음의원 원장(사진)은 “아이러니하지만 ‘먹는 게 남는 거’라며 잘 챙겨 먹는다는 분들도 검사를 해보면 영양 불균형인 경우가 많다. 음식을 많이 먹으면 이 음식을 소화시키고 대사작용을 하는 데 필요한 ‘조효소’들을 만들어내는 비타민과 미네랄의 요구량이 높아진다. 하지만 정작 섭취한 음식들은 고칼로리에 주로 열량을 내는 음식들인지라 비타민과 미네랄은 더욱 부족해지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영양치료’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영양치료란 음식만으로는 부족한 영양학적 성분을 인위적인 방법으로 넣어주는 것을 말한다.
김동환 원장은 “음식이 먹는 그대로 뼈가 되고 피가 되면 좋겠지만 이 세상 모든 음식물들에는 흡수율이란 것이 있다. 특정 식재료에 들어 있는 철이 100㎎이라면 실제 우리 몸에는 50㎎, 혹은 20㎎ 등 일정 부분만 흡수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낮은 흡수율을 해결해주는 치료법이 바로 ‘IVNT’ 즉 정맥영양주사요법이다. 음식과 달리 우리 몸에 100% 흡수되는 주사를 통해 영양을 보충하는 것이 Nutrition therapy, 즉 영양주사요법이다. 영양주사요법은 ‘태반 주사’를 기본으로 투여하고, 그 위에 각자 건강 상태에 맞게 특히 부족한 성분을 보충해주는 칵테일 요법이다. 태반 주사를 기본으로 하는 이유는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줄 수 있는 안전한 천연영양물질로 우리 몸에서 시그널 역할을 하는 특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김동환 원장은 “영양주사라고 하면 아직도 아미노산 수액제, 소위 ‘링거’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다. 몸이 피곤하거나 심지어 술이 안 깰 때도 수액제를 찾곤 하는데 수액제는 못 먹어 기력이 떨어졌을 때 도움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특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대신 혈관 주사를 통해 항산화 성분, 미네랄 등 개인별로 부족한 성분을 보충해준다면 영양밸런스를 되찾고 건강을 유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민규 쿠키뉴스 기자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