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 뷰티 아이템, 기능성 화장품보다 ‘필러’
입력 2013-09-02 17:14
30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부쩍 피부의 탄력이 저하되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 직장인 김혜인(여·34)씨. 피부 탄력과 주름 관리를 위해 사용해오던 고가의 기능성 크림 대신 과감히 필러 시술을 선택했다. 가격 대비 효과를 따져봤을 때 필러가 보다 합리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필러 시술 통해 수술 없이도 성형효과= 경기 불황으로 인해 여성들의 뷰티 유행도 달라지고 있다. 성형외과라고 하면 비용도 많이 들고 부작용이 우려돼 거부감을 갖던 과거와 달리 필러 시술이 알려지면서 화장품보다 더 실속 있고 효과적인 뷰티 아이템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 필러 시장은 해마다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는 1000억 원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필러는 피부의 꺼진 부위에 일정한 볼륨을 채워 넣어 주름을 없애거나 얼굴 라인, 윤곽을 또렷하게 해주는 시술이다. 동안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인 입가 주름, 팔자 주름을 자연스럽게 잡아주고, 칼을 대지 않으면서 시술 시간 또한 짧아 일명 ‘프티 성형’이라 불린다. 부기가 적어서 입원할 필요가 없고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는 점도 필러 시술의 장점이다.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다른 부위와 조화를 이루면서 깊게 파인 부위를 볼륨 있게 채워주어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필러 성분의 안전성. 지속성이 선택 기준= 필러는 체내에 지속되는 성분인 만큼 우선 체내에서 안전하게 작용해야 하며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미국 FDA나 유럽 CE등 안전성이 인증된 성분의 필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성형 목적으로 필러를 사용했을 때, 지속기간이 길어야 한다. 이와 함께 필러성분 입자가 고르고 부드러워 얼굴 표정이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출시된 PCL성분의 필러는 이러한 부분을 개선해 체내에 완전히 분해되고 1회 주사 시 2년 이상의 효과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4세대 프리미엄 필러 ‘엘란쎄’, 콜라겐 자체 생성= 최근 환자들 사이에서는 자체적으로 콜라겐을 생성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필러들이 주목받고 있다. 4세대 필러로 불리는 PCL성분 필러가 대표적이다.
PCL성분 필러 엘란쎄는 시간이 지날수록 볼륨이 자연스러워지고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에 비해 최대 지속 기간이 4배 이상이기 때문에 팔자주름 개선, 기타 융비술 등 안면 윤곽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엘란쎄는 자기 피부에서 탄력과 재생을 담당하는 콜라겐(TypeⅠ, Type Ⅲ)을 자체적으로 생성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할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생성된 콜라겐으로 인해 필러 시술 이후 볼륨이 채워진 부분이 자신의 피부 조직처럼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타제품과 달리 시술 후 이물감이 적고 실제 조직처럼 자연스러워 환자들의 만족감이 매우 높은 편이다.
박홍수 청담 클리닉미의원 원장은 “어려 보이는 외모가 각광받으면서 프티성형을 상담하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많은 환자들이 자체적인 콜라겐 형성으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연출할 수 있는 필러 제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수 쿠키뉴스 기자 jun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