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나침반] 고위험군 환자 목표 혈압 140/90㎜Hg로 일원화

입력 2013-09-02 16:59


새로운 고혈압의 치료 지침이 최근 유럽 심장학회/고혈압학회 주도로 발표됐다. 이번 지침서는 2007년에 발표됐던 지침서와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는데 가장 커다란 변화는 목표혈압의 변화이다.

이전에는 위험인자가 낮은 환자에게는 140/90㎜Hg 미만으로, 고위험군 환자(당뇨, 뇌졸중, 심장병환자)에게는 130/80㎜Hg 미만으로 혈압을 낮출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이번 지침에서는 당뇨환자, 뇌졸중 환자, 심장병 환자, 신장병 환자 모두의 목표 혈압을 140/90㎜Hg으로 일원화해서 낮출 것을 권고했으며 당뇨병성 단백뇨가 있는 경우에만 130㎜Hg 미만으로 낮출 것을 권고했다.

80세 미만의 노인환자는 수축기 혈압을 140∼150㎜Hg 사이로 낮추고, 확장기 혈압에 있어서는 거의 모든 환자에게 90㎜Hg 미만으로 낮추도록 권유했고 오로지 당뇨환자들에게만 85㎜Hg 미만으로 낮출 것을 권유했다.

또한 치료방법에 있어서도 좀 더 빠르고 신속하게 혈압을 낮추도록 강조해 혈압이 높거나 중풍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는 처음부터 두 가지 이상의 약제를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그래도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에는 3번째 약제를 추가하거나 복합한 약제의 용량을 최대로 바꿀 것을 권유했다.

결국 이번 지침에서 강조한 내용을 살펴보자면, 강압 목표치를 간단히 해 목표치 도달을 쉽게 했다.

약제의 종류보다는 혈압을 신속하게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해 합병증과 사망률을 줄이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24시간 혈압 관리와 가정용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평상시의 지속적인 혈압유지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서혜선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심장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