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김동리 탄생 100주년 기념 소설그림전 개최

입력 2013-09-02 10:38

[쿠키 사회] 서울도서관은 대산문화재단과 함께 3~15일 ‘화랑의 후예에서 등신불까지-김동리 탄생 100주년 기념 소설그림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도서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서울시와 교보문고가 후원한다.

전시에서는 한국 전통, 종교, 민속에 관심을 갖고 해방 후 한국 문학에 새 이정표를 세운 김동리 작가의 소설을 미술로 재창조한 작품 32점이 선보인다. 화가들은 김동리 작가의 대표적 단편 8편을 읽고 각자 한 편을 선정, 그림을 제작했다. 소설 한 편이 한 화가의 작품에 녹아든 셈이다.

박영근 화가가 ‘화랑의 후예’, 최석운 화가 ‘바위’, 김선두 화가 ‘무녀도’, 황주리 화가 ‘황토기’, 이인 화가 ‘역마’, 임만혁 화가 ‘흥남 철수’, 김덕기 화가 ‘밀다원 시대’, 윤후명 소설가는 ‘등신불’을 맡아 미술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김동리 100주년 기념 소설그림전이 우리 문학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