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롯데 잡고 1위 삼성 맹추격
입력 2013-09-01 22:57
LG가 삼성과의 승차를 없애며 1위 재탈환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LG는 1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8회초 터진 정성훈의 결승 내야안타에 힘입어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시즌 전적 62승43패(승률 0.590)로 이날 두산에 패한 선두 삼성(61승3무42패, 승률 0.592)과의 승차를 2리로 좁혔다.
LG는 3회말 롯데에 2점을 먼저 내줬으나 4회초 정성훈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간 뒤 7회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들어갔다. 7회초 2사 1루에서 윤요섭의 적시 2루타로 2-2 동점에 성공한 뒤 8회초에는 2사 3루에서 정성훈의 내야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삼성을 4대 0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거뒀다. 9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홈 관중 100만 명을 돌파한 두산은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삼성 수비진의 실책 덕분에 여유있게 점수를 냈다. 반면 삼성은 장원삼, 심창민, 차우찬을 잇따라 내는 초강수를 뒀지만 타선이 1점조차 내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넥센은 쐐기 솔로 홈런을 비롯해 3안타를 터뜨린 박병호를 앞세워 7대 3으로 승리했다. 4위 넥센은 이날 LG에 패한 5위 롯데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박병호는 이날 시즌 26호 홈런포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반면 한화는 9개 구단 가운데 시즌 첫 70패(31승 1무)의 불명예를 당했다. NC는 타선이 16안타로 폭발하며 KIA를 12대 3으로 이기고 7위 KIA에 한 경기 반 차로 바짝 다가섰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