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극적으로 상위 스플릿 막차 타다
입력 2013-09-01 22:56
후반 추가시간 스코어는 1-1. 그대로 경기는 끝날 것 같았다. 그러나 부산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이를 악물고 뛰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결국 상위 스플릿 막차를 탔다.
부산은 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6라운드 선두 포항과의 경기에서 2대 1로 이겼다. 승점 40점(11승7무8패·골 득실 +6)을 확보한 부산은 7위를 지켜 상위 스플릿에 진출했다. 부산 박용호는 후반 47분 역습 상황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수원은 홈구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경기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보탠 수원은 승점 41점(12승5무9패)으로 5위를 확정지으며 상위 스플릿에 들어갔다.
성남은 경남을 1대 0으로 꺾고 승점 40점(11승7무8패·골 득실 +5)을 쌓았지만 골 득실에서 부산에 1골 차로 뒤져 상위 스플릿 진출이 좌절됐다.
K리그 클래식은 정규리그 26라운드를 끝으로 ‘스플릿 시스템’에 들어간다. 그룹A(1~7위·포항, 울산, 전북, 서울, 수원, 인천, 부산)와 그룹B(8~14위·성남, 제주, 전남, 경남, 대구, 강원, 대전)로 분리돼 7일부터 12월 2일까지 홈앤어웨이로 경기를 치르는 것. 스플릿 시스템은 2014년 본격적인 승강제 실시를 앞두고 지난 시즌 도입된 제도다.
그룹A에 포함된 팀들은 우승과 3위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반면 그룹B에 묶인 팀들은 K리그 챌린지(2부 리그)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사투를 벌여야 한다. 그룹B의 6, 7위는 챌린지로 떨어지고 5위는 챌린지 1위와 강등·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