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화려한 개막
입력 2013-09-01 19:09
경북도는 동·서양 문명이 만나는 이스탄불에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이 지난 31일 아야소피아(성소피아 성당) 앞 광장에서 막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오는 22일까지 23일간 이스탄불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양국 문화관광부와 유네스코, 국제연합세계관광기구(UNWTO) 등 18개 기관이 후원하고 세계 40개국이 참가했다. 개막식에는 현지인과 한국인 등 많은 인파가 몰려 우리나라와 이스탄불의 문화 축제를 즐겼다.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는 전시·공연·영상·체험·특별행사 등 8개 분야 46개의 문화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한국 전통문화와 IT강국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는 ‘한국문화관’, 신라금관 등 국보급 유물을 전시하는 ‘한국문화재 특별전’(국립중앙박물관 주관) 등이 마련된다. 신라를 소재로 한 최고의 뮤지컬 ‘플라잉’과 ‘신국의 땅 신라’, 이스탄불 최대 번화가에서 펼쳐지는 ‘길놀이 퍼레이드’ 등이 펼쳐진다.
한·터 예술합동교류전, 한·터 전통패션쇼, 한·터 문학심포지엄, 한·터 차(茶) 문화교류 등 양국의 문화예술계 거장들이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영화배우 한가인, 세계적인 거장 김기덕 감독 등이 참석하는 ‘터·한 영화주간’, 슈퍼주니어 등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 출동하는 ‘K팝 페스티벌’ 등 한류를 전파할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이와 함께 ‘한국기업 홍보관’, ‘경북도·경주시 홍보관’ 등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한국전쟁 터키 참전용사 감사행사’, ‘세계일류 한국상품전’, ‘터키 시장 개척 로드쇼’, K-Food 홍보관, 한국관광 사진전 등 엑스포 연계행사가 열린다.
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신라를 비롯한 한국의 국보급 문화 콘텐츠가 23일간 이스탄불을 수놓는 것은 물론 문화예술계 거장들이 대거 참여해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