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첫 90득점 고지… 콜로라도전 3안타 1타점 LAA 최현 9회 역전 2점포
입력 2013-09-01 19:01
추신수(신시내티)가 올 시즌 7번째 3안타와 함께 2득점을 추가하며 처음으로 한 시즌 90득점 고지에 올랐다.
추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통산 100호 홈런을 터뜨린 지난 28일 세인트루이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타율을 0.281로 끌어올렸다. 추신수가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것은 올 시즌 44번째다.
특히 추신수는 이날 의미있는 기록을 세웠다. 바로 2득점을 올려 지난해 클리블랜드에서 작성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88개) 기록을 넘어서 90득점 고지에 오른 것이다. 이것은 추신수가 리드오프의 중책을 맡아 공격의 첨병 역할을 제대로 했다는 뜻이다. 8월까지 한 달 평균 17.6득점을 올린 득점 추이를 고려하면 올 시즌 처음으로 100득점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시내티는 나란히 3안타를 때린 추신수와 브랜든 필립스, 라이언 루드윅의 맹타를 앞세워 8대 3으로 이겼다.
한편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포수 최현(25·미국명 행크 콩거)은 짜릿한 대타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최현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4-5로 뒤진 9회초 2사에서 경기를 뒤집는 극적인 2점 결승 홈런을 때려 역전승(6대 5)의 주인공이 됐다.
최현은 이날 7호 홈런을 터뜨려 2011년 작성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6개) 기록을 넘어섰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