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라, 3개월 만에 퇴원… 남아공 대통령실 “자택서 진료”

입력 2013-09-01 18:32 수정 2013-09-01 23:01

지난 6월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넬슨 만델라(95)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퇴원했다고 남아공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성명에서 “만델라 전 대통령이 메디 클리닉 심장병원에서 퇴원해 요하네스버그 자택으로 복귀했다”며 “만델라가 병원에서와 같은 수준의 집중적인 진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만델라 자택의 일부가 개조됐으며 병원에서 진료에 참여한 의료진이 자택에서 그를 돌보게 될 것이라고 성명은 덧붙였다.

앞서 영국 BBC와 미국 CNN 등은 3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만델라 전 대통령이 퇴원해 귀가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남아공 대통령실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퇴원소식에 “마디바(만델라의 존칭)는 아직 프리토리아에 있는 병원에 있으며 건강 상태는 위중하지만 안정적”이라고 퇴원 보도를 부인하기도 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8일 폐 감염증이 재발해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메디클리닉 심장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과거 인종차별 철폐 활동을 벌이다 30년 가까이 수감생활을 했고 이때 폐 감염증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