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음반 낸 3인조 그룹 허니지 “볼수록 기분 유쾌해지는 그룹 될게요”
입력 2013-09-01 17:04
권태현(29) 박지용(28) 배재현(25)으로 구성된 3인조 그룹 허니지. 지난해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슈스케4)’(Mnet)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이들은 지금의 팀을 결성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슈스케4’ 출전 당시 권태현과 배재현은 ‘허니브라운’, 박지용은 ‘팻 듀오’라는 팀의 일원이었다. 하지만 결선을 앞두고 심사위원 이승철의 제안으로 각각의 팀에서 나와 지금의 허니지가 만들어졌다. 이들은 매끈한 하모니와 개성 넘치는 무대로 ‘톱 7’까지 진출하는 성적을 거뒀다.
허니지는 지난달 22일 데뷔 음반을 발표하며 가수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각양각색 음악이 담긴, 총 10곡이 수록된 정규 앨범이다. 최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만난 이들은 “음반을 통해 저희가 가진 가능성을 전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요즘은 데뷔 음반을 (4∼5곡만 담은) 미니앨범으로 내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10곡을 꽉 채운 정규음반으로 시작하게 돼 기분이 좋아요. 100% 만족스러운 앨범이에요(웃음).”(배재현)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1번 트랙부터 10번 트랙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어요. 앨범을 들으면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을 받으실 거예요.”(박지용)
허니지는 방송 이후 지난 2월 밴드 버스커버스커 소속사(청춘뮤직)와 계약을 맺었다. 음반은 이들 3명이 지난 6개월 동안 동고동락하며 만들어낸 절치부심의 결과물이다. 이들은 “앨범을 만들면서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슈스케4’에 참가할 때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음반을 내고 나니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저희는 저희만의 강점이 있는 팀이라고 자평해요. 메인 보컬은 없지만, 그만큼 각자 뚜렷한 색깔을 갖고 있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어떤 음악이든 ‘맛’을 살릴 자신이 있거든요.”(권태현)
“밝은 느낌의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저희가 장난기도 많거든요. 대중이 저희를 생각하면 기분이 유쾌해지는, 그런 그룹으로 성장하고 싶어요.”(배재현)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