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독 명문大으로 키우겠다”… 서울신학대학교, 제17대 유석성 총장 취임

입력 2013-09-01 17:00


“21세기에 걸맞는 창조적인 기독교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적인 기독교 명문대학을 목표로 비상하겠습니다.”

서울신학대학교 유석성(사진) 제17대 총장은 지난 30일 본교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신대가 새로운 100년을 향한 출발점에 서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유 총장은 이를 위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학, 공동체가 행복한 대학, 세계 기독교 명문대학’이라는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새 시대에 맞는 복음적 영성 모형을 제시하고 삶 속에서 영성이 나타나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영성 교육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학대중 입학경쟁력 1위에 안주하지 않고 교육, 연구, 행정, 기반시설의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대에는 용기를 갖고 실천하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유 총장은 “존 웨슬리가 사회적 성결로 강조한 사랑과 사회정의와 평화에 대한 교육을 통해 실천적 지성, 행동하는 신앙인을 기르겠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지난 5월 총장에 재선됐다. 그는 서울신대 백 주년 기념관 완공, 신학대 입시경쟁력 1위 등 대학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실시하고 이를 지역사회에도 개방해 대학의 이미지를 높였고, 과감한 투자로 전임교원 확보율, 장학금 지급률, 취업률 등 주요 대학 평가 지표를 상승시켰다.

서울신대를 졸업한 유 총장은 독일 튀빙겐대학에서 위르겐 몰트만 박사의 지도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사회윤리학회장, 기독교윤리학회장을 역임하고 한국 본회퍼학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설교를 맡은 기성 조일래 총회장을 비롯해 정운찬 전 국무총리, 증경 총회장 이만신 이정익 목사, 김만수 부천시장 등이 참석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