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일] 하나님을 향한 집중
입력 2013-09-01 17:01
찬송 : ‘날 대속하신 예수께’ 321장(통35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6장 19∼24절
말씀 : 세 사람이 예물을 드릴 때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는 방법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이 “나는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 땅에 공평하게 금을 긋고는 동전들을 하늘 높이 던져 오른쪽에 떨어지는 것은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해 드리고, 왼쪽에 떨어지는 것은 나를 위해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사람이 조롱하면서 어떻게 하나님의 것을 중간에 금을 그어 나눌 수 있느냐고 말하며 “나는 땅에 조그만 원을 그려놓고 동전들을 하늘 높이 던져 동그라미 안에 구별되게 들어가는 것은 하나님의 것이기에 하나님께 드리고 동그라미 밖에 떨어진 것은 나를 위해 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또 다른 사람이 한술 더 떠서 “나는 동전들을 하늘을 향해 높이 던지면서 하나님 가지고 싶은 만큼 다 가지세요! 그중 땅에 떨어지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해 드리고 땅에 떨어진 동전은 나의 몫인 줄 알고 나의 필요에 따라 사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별함’이라는 말 속에는 사실 욕심이 숨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복을 받기 원하면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은 늘 인색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궁극적인 관심은 하나님을 향해 집중돼 있습니까.
마태복음 6장에 보면 성도들이 받는 두 가지 큰 유혹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정신적이고 영적인 것이며 다른 하나는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바로 정립해야 할 첫째는 하나님과의 관계, 둘째는 인간과의 관계, 셋째는 물질과의 관계입니다.
오늘 본문 19절에서 20절을 보면 소극적으로는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 것’을 말씀하셨고, 적극적으로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둘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또 24절에선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사랑한다고 말할 때 하나님도 사랑하고, 돈도 사랑한다는 것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랑의 대상이 누구인가,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삶의 주인이라고 고백하는 우리의 선택 기준과 중심에 과연 주인 되신 예수님이 있었는지, 아니면 돈이 선택의 기준이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보물을 여전히 땅에 쌓아두시겠습니까. 아니면 여러분을 위해 하늘에 보물을 쌓으시겠습니까.
기도 : 우리를 아끼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 물질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여 땅에 보물을 쌓아두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않게 하여 주옵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물질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인선 목사(열림감리교회)
◇이인선 목사 약력=감리교신학대학교 및 신학대학원 졸업, 미국 매스터즈신학대학원 졸업. 극동방송 ‘희망칼럼’ 및 ‘사랑의 뜰안’ 진행, 레베카 미션 파운데이션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