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역마다 환불승객으로 북새통

입력 2013-08-31 13:05

[쿠키 사회] 31일 대구역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로 경부선이 마비돼 역마다 북새통을 이뤘다.

약속시간에 늦은 승객들이 고속버스나 코레일 제공 버스를 타기 위해 뛰어다니기도 했다.

이날 오후 12시30분쯤 동대구역 1층 매표소 창구에는 수십명의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서 있었다.

서울에서 부산 등지로 가던 승객들은 김천·구미역 등에서 내려 고속버스를 갈아타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사고 직후 코레일 측은 43인승 관광버스 80대를 동원해 승객을 운송하고 있다.

서울방면 KTX 이용객의 경우 버스로 김천·구미역까지, 새마을·무궁화호 이용객의 경우 경북 왜관역까지 각각 태워준 뒤 열차를 이용토록 하고 있다.

동대구역 곳곳엔 직원들이 환불 및 연계버스 이용 등을 알렸고, 승객들은 연계버스를 타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 다녔다.

한동화 동대구역관리사무소 팀장은 “사고로 불편을 겪는 승객들에게 열차표를 모두 환불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