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무궁화호 대구역서 추돌…대구역~동대구역 열차 운행 중단
입력 2013-08-31 08:54 수정 2013-08-31 13:04
[쿠키 사회] 31일 오전 7시15분쯤 경부선 대구역에서 서울로 향하던 무궁화 열차와 KTX 열차가 추돌한데 이어 부산 방향으로 가던 다른 KTX 열차가 사고로 서 있던 KTX 등을 다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처음 추돌사고를 무궁화 열차의 기관차 1량과 20량짜리 KTX의 2~9호 객차 8량 등 모두 9량이 탈선하면서 대구역을 지나는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코레일은 현재 KTX의 경우 서울∼김천·구미역과 동대구∼부산 구간에서만 이뤄지고 있고 일반 열차는 서울∼왜관과 동대구∼부산 구간에서만 운행하고 있다.
사고로 승객1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상자나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가 난 3대의 열차에는 승객 1366명이 타고 있었으나 KTX 열차가 도심인 대구역 구간을 통과할 때 저속 주행한데다, 무궁화호 열차도 출발후 고속주행하지 않아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코레일은 대구역 사고로 하차한 승객들이 버스나 택시 등을 이용해 동대구역으로 이동하거나 전세버스를 이용해 부산이나 대전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정상 운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경부선 이용 승객들은 열차 운행 여부를 확인하고 집을 나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