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리 유럽축구 최우수선수 영예

입력 2013-08-30 18:38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프랭크 리베리(30)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유럽축구 ‘최고의 별’로 뽑혔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30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이 끝난 뒤 리베리를 UEFA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리베리는 지난 시즌 뮌헨의 ‘트레블’을 이끈 활약을 인정받았다. 2007년부터 뮌헨에서 둥지를 튼 리베리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골 14도움을 올리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리베리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해 뮌헨에 이들 대회 우승컵도 안겼다. 나아가 독일이 유럽축구를 완벽히 정복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최우수선수상은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데 리베리는 총 52표 중에 과반을 넘는 36표를 얻었다. 이에 반해 메시는 13표, 호날두는 3표에 그쳤다. 기자단은 각각 프리메라리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메시와 호날두보다 소속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 리베리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기자단은 UEFA가 제시한 10명의 후보 가운데 각 선수별로 1∼5점의 점수를 매기는 방법으로 최종후보 3명을 뽑았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