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서 주니어 그랑프리 쇼트 4위
입력 2013-08-30 18:39
남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진서(17·갑천고)가 올 시즌 첫 주니어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에서 4위에 올랐다.
김진서는 30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0.69점으로 4위에 오르며 메달권 진입을 노리게 됐다. 이날 김진서는 기술점수(TES) 31.75점과 예술점수(PCS) 28.94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습이었지만 한 차례 스핀이 레벨 1을 판정받고 트리플 악셀에서 1.14점, 트리플 루프에서 0.70점이 깎이는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작은 실수들이 아쉬웠다.
김진서는 본격적으로 피겨를 시작한지 4년도 안됐지만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단숨에 남자 싱글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내달 네벨혼트로피 대회에도 한국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진서는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첫 동메달 당시 쇼트프로그램 10위에 그쳤다가 최종 순위를 3위로 끌어올리는 등 프리스케이팅에서 강한 편이다. 이번에는 쇼트프로그램부터 메달권에 근접한 순위를 기록하며 두 시즌 연속 시상대에 설 가능성을 키웠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