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가 준우승 징크스 날린다… 박세리 세이프웨이 골프 산뜻한 출발

입력 2013-08-30 18:39

‘코리안 시스터스’가 이번에는 지긋지긋한 세이프웨이 클래식 준우승 징크스를 끊어낼 수 있을까.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박세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골프장(파72·646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그린을 단 두차례만 놓치는 정교한 아이언샷을 뽐낸 박세리는 8언더파 64타를 친 포르나농 파틀룸(태국)보다 3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25승을 올린 박세리는 2010년 벨마이크로 클래식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2009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지은희(27·한화)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로 박세리, 이일희(25·볼빅)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한국선수들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이 대회 준우승에 머문 징크스가 있다.

7언더파 65타를 친 알렉시스 톰프슨(미국)이 2위, 6언더파 66타를 친 산드라 갈(독일) 등이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한 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상금 랭킹 2위를 달리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6위 그룹에 합류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