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재활용 통합배출 시범실시
입력 2013-08-30 18:26
환경부는 오는 9월부터 3개월간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재활용 가능자원 통합배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단독주택 지역은 공동주택 지역에 비해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불편해 재활용품 수거율이 낮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범사업 대상 지역은 대구 서구, 경기 수원시, 충북 충주시, 세종시, 경북 문경시 등 5곳이다.
시범지역에서는 재활용품을 캔·금속류, 플라스틱류, 비닐류 등 종류별로 구분해 배출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종류별 구분 없이 재활용 전용봉투나 그물망에 한꺼번에 담아 지정 장소에 배출 일시에 맞춰 내놓으면 된다.
환경부는 재활용 전용봉투 71만1000장과 그물망 7000여개를 제작해 시범사업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환경부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재활용품 통합배출제 전국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재활용품 배출 시점부터 선별 처리 과정까지 전 과정을 분석해 전국에 적용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간 단독주택 지역은 분리배출 시설이 부족해 주민들이 재활용품 배출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통합배출로 배출방식이 간소화되면 재활용품 수거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