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울·인천 이어 택시요금 인상 추진

입력 2013-08-30 18:26

서울·인천에 이어 경기지역도 택시 기본요금 인상을 추진해 4년 만에 수도권 택시요금이 오를 전망이다.

30일 해당 지자체들에 따르면 서울·인천시는 현행 기본요금 2400원에서 2900∼31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도는 현행 2300원에서 2800∼3000원으로 인상하는 기준을 잡고 있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내부 안을 정한 뒤 거리·시간 요금 인상 안과 할증률을 정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운송원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합리적인 인상 안을 마련했다”며 “이해 관계자들과 적극 협의해 최적의 기본요금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지자체는 운송원가 검증 결과를 토대로 택시 기본요금(2㎞ 기준)을 500∼7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업계 요구 안(3200원 인상)보다 인상 폭이 작아 협의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올 들어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른 상황이어서 택시요금까지 인상될 경우 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부산·대구·울산·광주광역시는 올 들어 택시 기본요금을 2200원에서 2800원으로, 대전광역시는 2300원에서 2800원으로 인상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