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31일] 크리스천의 時테크
입력 2013-08-30 17:05
찬송 : ‘아침 해가 돋을 때’ 552장(통 35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5장 15∼21절
말씀 : 스프링복은 남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영양으로 아주 날쌥니다. 풀을 뜯다가도 한 마리가 달려가면 나머지도 뒤따라갑니다. 어디 가는지도 모르고 냅다 달려갑니다. 앞서 가던 것은 뒤에서 따라오니까 더 빨리 달려갑니다. 다 같이 달리다 결국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져 죽습니다. 현대인의 모습이 꼭 이와 같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열을 올립니다. 그런데 재테크보다 어렵고 중요한 게 시(時)테크입니다. 시간관리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좌우됩니다. 시간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보화입니다. 무한정 주어지지 않는 유한한 보화입니다. 언젠가 하나님이 부르시면 1초도 더 가질 수 없습니다. 시간이 흘러가면 생명도 그만큼 단축됩니다. 시간 낭비는 곧 생명 낭비요 인생 낭비입니다. 그러므로 절대적으로 시간을 아껴야 합니다.
바울도 본문에서 세월을 아끼라고 말합니다(16절상). 시간을 아낀다는 것은 시간을 구속하는 것 즉 시간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시간은 안 써도, 잘 써도, 잘못 써도 흘러갑니다. 다시 말하면 시간이 죽어가는 겁니다. 그 죽음의 시간을 생명의 시간으로 살려내는 게 바로 시간을 아끼는 것입니다.
어떻게 시간을 살려낼 수 있나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용(善用)하면 됩니다. 영원한 가치를 위해 시간을 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거절, 선택, 그리고 집중을 잘해야 됩니다.
현대인은 빠른 것과 바쁜 것이 미덕인 줄 착각합니다. 무조건 바쁜 것은 인생에 독입니다. 바울은 시간 선용을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15절). 지혜는 곧 주의 뜻을 분별하는 것입니다(17절). 속된 것과 헛된 것은 단호히 거절해야 됩니다(벧전4:3).
우리는 악한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16절하)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엉뚱한 데 시간을 낭비하기 쉽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선한 뜻에 시간을 사용해야 됩니다. 구원을 위해, 예배를 위해, 그리고 사랑을 위해 선택하고 집중해야 합니다(19∼21절). 스티븐 코비의 말을 빌리면 소중한 것을 먼저 해야 됩니다. 정말 중요하고 긴급한 게 무엇인지 분별해서 선택하고 집중해야 합니다.
주의 뜻을 잘 분별하려면 무엇보다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합니다(18절). 성령 충만은 성령이 지·정·의 전인격을 지배하고 통치하는 상태입니다. 술에 취하면 술기운이 전인격을 지배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시간에 쫓기며 세상 풍조에 떠밀려 다니지 않으려면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부디 성령 충만으로 주의 뜻을 분별하고 실천함으로 영원히 후회 없는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살같이 빠른 세월 속에 엄벙덤벙 살지 않도록 지혜를 주옵소서.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주의 뜻을 잘 분별하게 하옵소서. 사라져가는 시간을 영원한 시간으로 구속하며 살아 후회 없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