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니 아파트… 수년간 장애女 돌아가며 성폭행
입력 2013-08-30 11:34
[쿠키 사회] 제주경찰이 아파트 주민 일부가 이웃에 사는 장애인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시 모 주공아파트 입주자 대표 A씨(53)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장애인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외에도 아파트 일부 주민 등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장애인 여성들을 돌아가면서 수차례 성폭행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 아파트에는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편부모가정 등 사회약자 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관리사무소측은 “정확한 것은 모르지만 A씨가 예전에 장애여성들을 상대로 성관계를 했던 게 이제야 불거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 같다” 며 “피해여성을 3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맡은 담당 경찰관은 사회적 파장과 수사 진행 중인 사안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수사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 주긴 이르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