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3개사, 추석전 협력사 납품대금 지급

입력 2013-08-29 21:52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개 계열사가 추석 전에 협력사의 납품 대금 1조3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29일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1조3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받는 협력사는 현대차그룹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을 납품하는 2000여개 회사다.

또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가 2, 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명절마다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지난해 6700억원을 조기 지급한 데 이어 올해 설에도 납품대금 1조1000억원을 조기 집행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과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억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현대차그룹 3개 계열사 임직원 등에게 지급한다. 상품권 지급을 통해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고, 계열사의 자매결연 사회복지 시설 등에도 이를 지급할 예정이다.

다음달 2일부터 15일까지 2주 동안을 ‘한가위 맞이 사회봉사 캠페인’ 기간으로 정해 그룹 계열사 18곳의 임직원과 협력사 임직원이 함께 소외이웃 가정과 사회복지 결연시설 등도 방문한다. 추석 선물과 생필품, 명절 음식 등을 전달하고 전통시장 나들이도 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