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신촌 3개지구 통합 교육·쇼핑·관광 중심 개발… 서울시 건축공동위원회 결정
입력 2013-08-29 21:40
서울 신촌 일대가 대학문화·교육·쇼핑·관광이 공존하는 서북권 지역거점으로 집중 육성된다. 연세대 앞은 대학문화 중심지로, 이화여대 앞은 관광·쇼핑 중심지로 특화 개발된다.
서울시는 2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마포지구, 신촌지구, 신촌지역중심 등 3개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통합해 개발하는 내용이 담긴 ‘신촌지구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신촌로터리를 중심으로 특별계획구역 6곳을 지정해 구역별로 건축물의 권장용도를 제시했다. 연세대 앞은 대학문화권역으로 공연장·전시장·연구소·학원이, 이화여대 앞은 쇼핑·관광권역으로 의류·잡화점과 미용실·웨딩업체가 들어설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서강대 앞은 관광·대학지원권역으로 학원·서점이, 간선도로변은 상업·업무권역으로 관광숙박·업무시설이 집중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반면 신촌·연세로, 이화여대, 신촌상가 주변에는 단란주점과 안마시술소, 마권장외발매소, 창고시설, 요양병원 등의 입점이 제한된다.
시는 또 연세로에 조성되는 대중교통전용지구 주변과 이화여대 앞 찾고싶은거리, 이화여대 내부블록의 보행자전용도로 조성지역에 차량 출입을 억제하기 위해 부설주차장 설치기준을 50∼100% 완화해 주기로 했다.
이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낡은 단독·다가구 주택이 밀집한 서울 구로동 111번지 일대(3만996㎡)와 개봉동 270번지 일대(3만2958㎡)에 대한 주거환경관리사업안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마을의 역사성과 환경성 등을 보존하면서 기반시설을 정비·설치하고, 개인이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