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20개 노선 바뀐다… 장거리·중복 노선 등 정리

입력 2013-08-29 21:39


버스가 다니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던 구간 등 서울 시내버스 일부 노선이 다음 달 조정된다.

서울시는 상반기 정기 시내버스 노선조정 심의를 거쳐 20개 노선 조정안을 최종 확정하고, 다음 달 26일부터 변경된 노선으로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중교통 이용불편 해소를 위한 조정이 9건으로 가장 많고 장거리·중복노선 등 개선이 8건, 운송비용 절감 등이 3건이다.

이번 조정으로 1119번은 창동역∼녹천역 구간을 연장 운행한다. 창동 17·18단지 주민들의 창동문화센터 접근 및 노곡중학교 통학 편의를 위한 것이다. 구로구 수궁동에서 천왕지구 간 통학 불편 해소 등을 위해 6640번은 양천차고지에서 천왕지구까지 영등포 방향과 수궁동 방향으로 분리 운행된다.

또한 7739번 노선 중 연희동∼연세대 구간은 대학생 이용이 많은 연희동∼홍대입구 구간으로 변경된다. 시 관계자는 “기존 이 구간을 지나던 7612번에서 차내 혼잡을 겪던 연희동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고지가 노선 중간에 있어 주민들이 불가피하게 버스를 갈아타야 했던 3215번은 2230번과 차고지를 바꾼다.

아울러 시는 1회 운행거리가 91㎞로 시내버스 중 최장거리였던 672번(방화동∼이대후문)을 비롯해 640·6638·351·362·461번 노선을 단축, 배차 정시성을 확보키로 했다. 노선이 비슷한 241A·241B번은 241번으로, 3320·3321번은 3321번으로 각각 통합된다. 또 빈차로 운행하는 구간이 많았던 7611·7714·7716번은 노선이 2개로 통합돼 7611번 및 7714번으로 운행되고 1212·2223번은 2115번으로 통합된다.

시는 노선 조정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노선버스 내부 및 정류소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관련 문의를 접수받기로 했다. 또한 서울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bus.seoul.go.kr)와 스마트폰 모바일 웹(m.bus.go.kr)에서 조정된 노선번호, 바뀐 노선도, 주요 경유지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