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열정으로 달려들어야”…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공직 노하우 털어놔
입력 2013-08-29 19:36
“눈 먼 열정으로 달려들지 않으면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지도 못하고, 제대로 눈 뜬 열정을 갖게 되는 단계에도 도달할 수 없다.”
‘고졸 신화’ 공직자로 널리 알려진 김동연(사진) 국무조정실장이 자신의 공직 노하우를 털어놨다. 28일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 졸업식 자리에서다. 축사를 하기 위해 연사로 나선 김 실장은 공직생활 동안 스스로 겪었던 2번의 전기(轉機)를 예로 들며 ‘공부하는 참 즐거움’과 ‘공직하는 참 즐거움’을 얻게 된 계기를 설명한 뒤 성취를 맛보기 위한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일에 즐거움을 느끼는 경지에 도달하기 위한 그의 비법은 일정 기간 동안은 ‘눈을 감은 채’ 자기 자신을 바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이만큼 노력하면 이만한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 공식처럼 나온다면 노력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아무런 보장이 없는 상태에서 죽기 살기로 노력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세종=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