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예비역 대장, 美 8군 명예사령관에 임명

입력 2013-08-29 19:38

‘한국전쟁의 영웅’ 백선엽(93) 예비역 대장이 미 8군의 명예사령관으로 임명됐다.

미 8군사령부는 29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인근 뉴멕시코 사격장에서 백 예비역 대장을 명예사령관으로 임명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기념식은 백 예비역 대장이 고령인 데다 비가 내리는 악천후인 점을 고려, 야전 텐트에서 진행됐다.

8군사령부는 “백 예비역 대장이 대한민국 육군 역사상 최초의 4성 장군이고 한국전쟁 당시 탁월한 전공을 세워 명예사령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8군사령부는 ‘백선엽 장군 지휘소’ 간판을 공개하고 백 예비역 대장에게 미군 야전 상의를 헌납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