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룽지 전 총리 저서 ‘주룽지상하이발언실록’, 中서 출간 보름 만에 60만권 판매 인기
입력 2013-08-29 19:37
지난 12일 출간된 주룽지(朱鎔基) 전 중국 총리의 저서가 보름 만에 60만권이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중국신문사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황수위안 인민출판사 사장의 말을 인용해 1권에 66위안(약 1만2000원)인 주 전 총리의 저서 ‘주룽지상하이발언실록(朱鎔基上海講話實錄·사진)’이 이미 60만권이 팔렸다면서 조만간 판매 부수가 100만권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내 최대 온라인 서점인 당당왕에서도 주 전 총리의 서적은 29일까지 8월 신간 분야 베스트셀러 4위에 올라 있다. 주 전 총리 저서가 인기를 모으자 출판사 측은 홍콩에서도 추가로 인쇄해 출판키로 했다.
1998∼2003년 재임한 주 전 총리는 기득권층의 강력한 저항을 물리치고 국영기업 구조조정을 단행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특히 그가 물러난 뒤 후임자인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재임 시절 국영기업의 방만한 경영과 독과점 문제가 불거져 그의 치적이 돋보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