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1000만원짜리 퍼터 팝니다”

입력 2013-08-29 18:17


신세계백화점이 30일부터 강남점에서 2억1000만원짜리 골프 퍼터(사진)를 판매한다. 전국 아파트 평당 가격이 평균 8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25평 아파트보다 비싼 것이다.

이 퍼터는 글리프스 GS98B 수제 제품으로 18K 헤드에 290여개의 다이아몬드·루비·백금으로 장식했다. 이 퍼터는 전 세계 5개밖에 없다. 신세계백화점은 퍼터 공학자·금속공예·조각·전각·옻칠·나전칠기 등 전통공예 명장 5명이 5년간 협업해서 완성한 것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손색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골프 명품은 마루망 우루시 풀세트로 가격은 2억1000만원이다. 수십년 동안 마제스티를 만들어온 명장 ‘스기야마 겐조’와 일본 전통공예인 우루시(옻칠) 공법 장인 ‘와타나베 가스코’가 협업해 만들었다. 일각에서는 불황에 허덕이는 서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제품이라는 지적도 있다. 신세계는 “초고가 골프용품을 선호하는 마니아층이 타깃”이라고 설명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