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입은 사장님 “비즈니스 캐주얼이 뜹니다”
입력 2013-08-29 18:18
롯데백화점 신헌(사진) 대표는 지난 7월 협력회사 초청 간담회에 캐주얼한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나타났다. 요즘 뜨고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 이었다.
롯데백화점은 남성복 활성화를 위해 30일부터 ‘비즈니스 캐주얼 착용 캠페인’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3월 부임 후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 만들기에 힘써온 신 대표는 ‘컬러 마케팅’과 함께 비즈니스 캐주얼을 하반기 핵심 전략으로 정했다.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신 대표는 본사 주요 임원진에게 드레스 코드로 비즈니스 캐주얼을 주문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이 쉽게 비즈니스 캐주얼을 시도할 수 있도록 매장별로 사원 1명을 ‘쇼핑 가이드’로 지정해 쇼핑을 도울 예정이다.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도 소개한다.
최근 5년간 롯데백화점 남성 매출 중 정장류는 1% 감소한 반면 남성 캐주얼과 잡화는 각각 5%, 25%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남성복 시장에서 비즈니스 캐주얼 비중이 작년 57%에서 2018년엔 75%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