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종목별 결선진출 만족
입력 2013-08-29 17:58
손연재(19·연세대)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손연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후프 종목별 결선에서 17.158점을 받아 8명 중 7위에 그쳤다. 손연재는 이날 볼과 후프 각각 결선엔 올라갔다. 하지만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세계선수권 사상 첫 메달을 향한 도전은 잠시 뒤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푸치니의 ‘투란도트’ 음악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펼치던 중 손연재는 그만 후프를 놓치는 실수를 한차례 저질렀다. 손연재는 이어 열린 볼 종목별 결선에서도 볼을 다리로 누르는 동작에서 볼이 굴러가는 바람에 16.658점을 받았다. 후프와 볼 종목 1위는 각각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18.266점)와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18.516점)이 차지했다.
김주영 대표팀 코치는 “연재가 긴장하면 수구를 던졌다가 받는 동작에서 실수를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번에도 볼에서 그런 실수가 나와 매우 안타깝지만 아직 경기는 다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