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CEO와 오찬… “중견기업, 히든 챔피언 되도록 정부의 별도 지원체계 만들 것”

입력 2013-08-29 17:52 수정 2013-08-29 21:58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지원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고용복지나 경제민주화 정책도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맞게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중견기업 대표들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중견기업이 튼튼해야 나라 경제도 튼튼해질 수 있다”며 “독일은 통일 이후 경기 침체가 계속됐지만 중소·중견기업의 견실한 성장에 힘입어 유럽의 성장 엔진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지 않으려는 ‘피터팬 증후군’까지 나타나는데 새 정부는 이런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성장 사다리 구축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중견기업이 되더라도 세제 등 꼭 필요한 지원은 계속해서 기업 부담이 갑작스레 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중견기업도 창의적 제품을 개발해 새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면 1등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세계 속의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제2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며 “중산층 복원과 창조경제 구현은 새 정부 경제정책의 핵심”이라며 “창조경제 구현이 고용률 70% 달성의 핵심이고, 이는 중산층 70% 복원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용복지와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어떻게 하면 기여하느냐 그런 목표로 추진돼야 전체가 다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창호 유성열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