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높이 낮춘 구직자들… 취업 목표 “대기업보다 중견기업”

입력 2013-08-29 17:43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가장 들어가고 싶어하는 기업 규모는 중견기업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지원할 기업으로는 중소기업을 가장 많이 꼽았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708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취업 계획’을 설문한 결과 구직자들은 취업목표로 중견기업(46.2%)을 가장 선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28.4%), 대기업(25.4%) 순이었다.

취업목표는 중견기업이었지만 실제로 지원할 계획이 있는 기업 규모는 중소기업(48.3%)이었다. 취업목표 기업이 중견·대기업인 구직자의 30.2%도 중소기업에 지원서를 낼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적성에 맞으면 규모는 중요하지 않아서’(50.9%·복수응답)였다. 이어 빨리 취업에 성공하고 싶어서(37.7%), 취업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서(36%), 유망한 기업이면 규모는 상관없어서(29.8%), 실무경험을 쌓아 이직할 계획이라서(28.1%)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반면 중소기업에 지원할 생각이 없다는 구직자는 ‘복리후생이 별로일 것 같아서’(49.2%·복수응답)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연봉이 적을 것 같아서(45.1%), 일자리가 불안정할 것 같아서(37.7%), 잦은 야근 등 업무 강도가 셀 것 같아서(27.9%), 목표하는 대기업이 있어서(21.3%) 등이 뒤를 이었다.

김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