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영구 인하 혜택, 서초·강남구 비켜가

입력 2013-08-29 17:43

정부의 취득세 영구 인하조치로 전국 아파트 가운데 93%는 1% 세율이 적용될 전망이다. 광주광역시 등 6개 시도는 전체 아파트의 취득세율이 1%로 떨어진다. 반면 서울 서초구는 전체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최고세율(3%)을 내야 한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전국 아파트 706만432가구 가운데 취득세율 1%가 적용되는 6억원 이하는 661만1293가구로 전체의 93.6%라고 29일 밝혔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서울은 6억원 이하는 93만9446가구로 비중이 73.5%다. 서울 아파트 중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16.4%(20만9430가구), 9억원 초과는 10.1%(12만8848가구)다.

특히 서초구는 6억원 이하 주택이 15.5%(1만1477가구)에 불과해 취득세 영구 인하 수혜를 받는 아파트가 가장 적었다. 서초구는 9억원 초과 아파트가 51.8%인 3만8784가구나 됐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도 2만4487가구(32.7%)로 조사됐다.

서울 강남구는 서초구에 이어 두 번째로 6억원 이하 비중이 낮았다. 강남구의 6억원 이하 아파트는 20.9%(2만1287가구)에 불과했다. 9억원 초과 아파트는 40.8%(4만1482가구), 6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38.3%(3만8952가구)다.

서울에서 6억원 이하 비중이 가장 높은 구는 금천구로 99.6%(2만337가구)였다. 이어 중랑구 99.2%(3만6783가구), 도봉구 98.3%(5만9967가구) 등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