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2013년 취업률 59.3%… 成大 1위
입력 2013-08-29 17:37
올해 대졸자들의 평균 취업률은 59.3%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졸업생 수 3000명 이상) 가운데서는 성균관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업률 1위를 차지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한 전국 552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55만5142명의 취업률을 조사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연계 취업통계’를 29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대졸자의 평균 취업률은 59.3%로 전년도 59.5%에서 0.2% 포인트 하락했다. 총 취업자는 28만6896명으로, 이 중 직장건강보험 가입자는 28만4660명, 영농업종사자는 599명이다. 취업률은 졸업생에서 진학자·입대자·취업불가능자·제외인정자·외국인유학생을 제외한 취업 대상자 중 취업자 비율이다.
졸업생이 3000명 이상인 4년제 대학 중에서는 성균관대가 취업률 69.3%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고려대(69.1%), 서울과학기술대(67.2%), 연세대(64.2%), 인하대(63.2%)가 ‘톱5’에 올랐다.
전문대학 중 졸업자가 2000명 이상인 학교는 영진전문대(77.0%)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고수했고, 대전보건대(73.6%), 동의과학대(69.2%), 경남정보대(68.8%), 장안대(68.4%) 등이 뒤를 이었다.
전공별로는 의약계열이 71.1%로 가장 높았고, 공학계열(67.4%)과 사회계열(53.7%) 순이었다. 교육계열은 임용고시 대기발령자가 많은 탓에 취업률이 47.5%로 저조했다. 반면 전문대학에서는 교육계열이 81.9%, 의약계열이 70.8%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국가장학금이 신설됨에 따라 대학생 1명에게 돌아간 장학금 규모가 전년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4년제 대학 172개교의 주요 공시정보 46개 항목을 29일 대학정보 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개한 결과 재학생의 1인당 장학금은 평균 212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66만8000원(45.9%) 늘었다. 이는 1조7500억원 규모의 국가장학금이 신설됐기 때문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대학별로 금강대(857만5000원), 수원가톨릭대(645만9000원), 포항공과대(556만3000원), 대전가톨릭대(413만6000원), 한중대(377만7000원) 순으로, 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비수도권에 있는 대학이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