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박물관·명예의 전당’ 부산 기장군에 건립

입력 2013-08-29 15:48

[쿠키 스포츠] 한국 야구 100년, 프로야구 출범 30년을 기념하는 ‘한국 야구박물관·명예의 전당’의 부산 기장군 건립이 확정됐다.

부산시와 기장군은 29일 부산시청에서 KBO(한국야구위원회) 양해영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야구박물관·명예의 전당’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기장군, KBO는 실시협약 체결 및 예산확보를 위한 행정절차, 도시계획 변경, 각종 영향평가 등 세부 추진일정을 마련한 뒤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한국 야구박물관·명예의 전당’은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에 지상 3층, 전체 면적 3374㎡ 규모로 내년 착공, 2016년 완공된다(위치도).

1층에는 다목적 홀, 해외 자료실, 영상관을 갖추고 2층에는 아마관, 프로관, 야구 강의실이 들어선다. 3층은 명예의 전당과 대회의실, 옥상정원으로 꾸며진다.

또 명예의 전당 주변 19만6515㎡에 정규 야구장 4면, 리틀 야구장 2면, 소프트볼 1면, 실내 야구 연습장, 야구 체험장 등 국내 유일의 ‘야구 테마 파크’를 조성한다.

시는 명예의 전당 주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도예촌, 동부산 관광단지,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 일광·임랑 해수욕장 등과 연계해 기장군을 의료·관광·스포츠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최동원기념사업회(이사장 권기우 변호사)는 다음 달 14일 사직야구장 정문 광장에서 ‘무쇠팔 투수’ 고(故) 최동원 동상 제막식을 갖기로 했다. 야구선수의 동상은 최 선수가 국내 처음이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