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보행자 중심 녹색교통도시로 재편

입력 2013-08-29 16:14

[쿠키 사회] 경기도 수원시는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향후 교통체계를 자동차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개최될 ‘생태교통 수원2013’을 계기로 시내 일부 지역에 일반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대중교통만 통행이 허용되는 대중교통 전용지구를 만들 계획이다.

대중교통 수단으로 기존 버스와 함께 노면전차 도입도 검토하고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녹색교통도시로 재편을 위해 내년 초까지 수원역∼수원화성 구도심은 물론 아주대 등 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전용지구 도입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 연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2017년 운행을 목표로 노면전차인 수원도시철도 1호선을 도입하기로 했다. 노면전차 예상노선은 수원역에서 팔달문, 화성행궁, 수원야구장, 장안구청까지 총 6㎞ 구간이며 모두 1677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내년부터 기본·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해 2015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행자 편의를 위해 노후 보도시설물을 정비하고 전신주 등을 지중화하며 교통약자나 자전거 등의 통행에 불편을 주는 지하차도를 단계별로 철거하기로 했다.

특히 생태교통 페스티벌이 개최될 행궁동처럼 ‘걷고 싶은 거리’, ‘보행 우선구역’ 등 특화거리를 연차적으로 조성, 쾌적한 보행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시내 어디서나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도록 주요 도로는 물론 간선과 지선에도 자전거 도로를 확대하고 자전거 보관대, 자전거 횡단도, 자전거 이동수리센터 등을 확대 도입한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