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에도 서울 시내 공원이 주변보다 4~6도 낮아

입력 2013-08-29 14:02

[쿠키 사회] 서울 시내 공원 온도가 주변 지역보다 4∼6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6∼20일 성수동 서울숲, 양재동 시민의숲, 번동 북서울꿈의숲 등 3개 공원에 대해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시 온도를 측정한 결과 공원 쉼터 등의 온도가 28∼29도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기간 서울 도심의 최고기온은 33∼34도였지만 북서울꿈의숲은 28∼29도, 시민의숲은 28.7도∼29.5도, 서울숲은 28.2∼29.3도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공원 곳곳에 들어선 숲이 태양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복사열을 막아 열기를 식혀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집 주변 공원 그늘만 찾아도 막바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시는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숲공원에서는 숲 해설과와 함께 하는 ‘주말가족생태나들이’와 ‘일요시민탐방’ 및 어린이들을 위한 ‘나만의 팝업그림책 만들기’가 진행된다.

북서울꿈의숲공원은 어린이들이 수질검사 키트를 이용해 자연 관찰을 할 수 있는 ‘칠폭지 물방울교실’을 비롯해 ‘딱따구리 숲속학교’, ‘꿈의숲 놀이터’, ‘역사이야기교실’, ‘꿈의숲 런닝맨’, ‘꿈의숲 실험왕’, ‘꿈의숲 탐험대’ 등을 운영한다.

공원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는 서울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