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참가자 총기로 위협한 60대 검거
입력 2013-08-29 13:56
[쿠키 사회]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진상규명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총기로 위협한 혐의(공동협박)로 김모(60), 이모(63)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 등은 28일 오후 7시30분쯤 부산 부전동 주디스태화 앞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부산시당의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규명 촛불집회’에서 민주통합당 부산시당 관계자에게 허리에 찬 총기를 보여주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집회 현장에서 바로 검거됐다.
경찰 조사 결과 권총 모양의 선원용 신호총 1정과 신호탄 6발을 가지고 있었던 김씨 등은 이 관계자에게 “박근혜 대통령 하야 이야기를 하면 총으로 쏘겠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엠아이티에서 2011년 제조한 ‘스퓰러 900’ 총기는 김씨가 3년 전 선원생활을 하면서 허가를 받고 적법하게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석기 의원이 속해 있는 통합진보당인 줄 알고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