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축구] 인천, 수원 꺾고 그룹A 진출
입력 2013-08-29 00:48
그룹A 잔류를 위한 사투와 우승 경쟁. 한 경기만 골라 보기엔 너무 아까운 축구 드라마가 K리그 클래식에서 펼쳐졌다.
지난 시즌 하위 스플릿(그룹B)으로 떨어지는 수모를 당했던 인천이 상위 스플릿(그룹A) 진출을 확정했다. 인천은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 1 승리를 거뒀다. 11승8무6패(승점 41)를 기록한 인천은 5위로 올라서며 9월 1일 열리는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상위 스플릿 진출권을 따냈다. 스플릿 시스템은 26라운드 후 작동된다. 1~7위는 그룹A, 8~14위는 그룹B에 포진한다.
6위 수원(승점 40), 7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37·골 득실+5), 8위 성남 일화(승점 37·골 득실+4), 9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6)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상위 스플릿 진출 여부를 타진하게 됐다.
전북과 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대 1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최근 9경기에서 7승2무를, 전북은 6승3무를 기록하며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첫 골은 전북 케빈의 발끝에서 나왔다. 케빈은 후반 12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부쉈다. 서울의 데얀은 4분 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만회골을 터뜨렸다. 시즌 개인 10호 골. 데얀은 이 골로 한국 프로축구 사상 최초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영예를 안았다.
울산은 홈인 울산문수구장에서 전반 3분 김영삼의 선제골과 후반 23분 한상운의 추가골에 힘입어 포항에 2대 0 완승을 거뒀다. 울산은 13승6무6패(승점 45)를 기록, 2위로 올라서며 선두 포항(승점 49)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줄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