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 평화공원 공동 추진 강원도에 제안
입력 2013-08-28 23:17
경기도가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과 관련해 강원도에 먼저 공동 추진을 제안하고 나섰다.
도는 DMZ 세계평화공원을 효율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공동 지역추진단 구성을 강원도에 공식 제안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강원도뿐 아니라 통일부, 지역 군사령부, 연구기관 등에 자체 구상안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가 제안한 지역추진단은 국제팀, 동향팀, 연구팀, 군협력팀 등 6개 팀과 유관기관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되며 두 도(道)가 단장을 맡는다. 추진단은 분기별로 회의를 열면서 DMZ 내 재산권 및 생태 공동연구, 군 관련 협조, 국제지역협의체인 글로컬 커미티(Glocal Committee) 공동개최 등을 통해 지역의 의사를 중앙정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글로컬은 글로벌(Global)과 로컬(Local)을 합친 말이다.
특히 공동연구에는 후보지에 대한 입지타당성, 지역간 특성화전략 및 배후지의 지뢰, 재산권, 생태환경 조사를 함께 실시하는 것 등이 담겼다.
경기도가 내놓은 자체 구상안은 한강하구에서 강원도 고성을 잇는 벨트 개념으로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민간인출입통제선 일대에서 군사분계선 남쪽과 북쪽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공원 조성 시 경기지역 후보지를 적극 검토해 달라는 건의도 들어 있다. 앞서 정부는 최근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철원·고성 등 세 곳을 세계평화공원 후보지로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의
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