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새 상임지휘자에 요엘 레비

입력 2013-08-29 10:03


KBS교향악단은 새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으로 루마니아 출신의 유대계 지휘자 요엘 레비(63·사진)를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단원과 전 상임지휘자 간 극심한 갈등을 겪어온 KBS교향악단이 지난해 9월 재단법인 독립 이후 1년 만에 새 수장을 맞았다.

프랑스 브장송 국제 젊은 지휘자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음악계에 데뷔한 레비는 미국 애틀랜타 심포니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데 이어 벨기에 브뤼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일 드 프랑스 국립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를 지냈다. 현재는 이스라엘 필하모닉의 수석 객원지휘자를 맡고 있다.

그는 다음 달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에서 첫 지휘봉을 잡는다. 정식 임기는 내년 1월부터다. 레비는 2015년 12월까지 2년간 정기연주회 12회와 특별연주회 등 연간 20회의 공연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