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8월 31일 제주도 먼바다 간접영향권
입력 2013-08-28 22:31
28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410㎞ 부근 해상을 지난 15호 태풍 ‘콩레이’는 30일이면 강도가 약해지고 크기도 줄어들 전망이다. 한반도에는 직접 영향을 주지 않은 채 31일 제주도 먼바다만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콩레이는 시속 12㎞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29일 오후 3시쯤 대만 북부 해상까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25m다. 크기는 소형이지만 강도는 중형급을 유지하고 있다. 대만 북부 해상을 지나면서 점차 세력이 약화돼 30일에는 태풍의 위력을 상실한 채 열대성 저기압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북북서인 진행 방향도 북북동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콩레이가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한다면 30일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일본 쪽으로 다가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은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서울과 경기·강원도 등 중부지방은 늦은 오후에 비가 그치겠지만 충청 이남 남부지방에는 30일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박요진 기자 tru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