成大 교수가 여제자 성추행… 직위해제·징계위 회부
입력 2013-08-28 22:26
성균관대 교수가 술자리에서 여제자를 성추행해 학교 측이 징계절차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성균관대 A교수는 지난달 말 서울 명륜동의 한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학부생 B씨에게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자 B씨는 학교 성평등상담실에 A교수에게 성추행당한 사실을 털어놨고 학교 측은 8월 초부터 3주 동안 A교수와 B씨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고 성균관대는 20일 A교수를 직위해제했다.
A교수는 현재 교수 신분만 유지하고 있으며 학생과 접촉하거나 수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A교수가 이번 학기 강의하기로 예정됐던 수업은 직위해제 조치 이후 자동적으로 철회됐다.
성대 측은 지난 27일 A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뒤 28일에도 조사를 이어갔다. 성대 관계자는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 심각한 일이기 때문에 일단 A교수를 직위해제했다”며 “60일 이내에 징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 밝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