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합니다”… 목반추, 9월 3∼5일 ‘목자들의 반성세미나’

입력 2013-08-28 19:15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쇄신과 교회 개혁을 모색하는 ‘목자들의 반성 세미나’가 열린다.

목자들의 반성세미나 추진운동본부(목반추·대표 김세희 목사)는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추양하우스에서 ‘제7차 목자들의 반성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주 강사는 올해 구순인 박창환 전 장로회신학대 학장이다. 박 전 학장은 “목회자와 성도의 관계는 곧 목자와 양의 관계”라며 “양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목자에게 있는 만큼 성도를 이끄는 목사가 바로 서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한국의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 안팎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쇄신과 더불어 목회자들의 진지한 반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목반추는 2007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처음 조직됐다. 대표인 김세희 목사와 최중찬 잔스크릭 성령교회 담임목사 등 이민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이 모임은 지난해까지 미국 현지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에서는 이번에 처음 세미나가 열린다.

최 목사는 “한국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낮아지고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으로 옮겨 행사를 열어보자는 공감대가 이어져왔다”면서 “이번 행사가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바람직한 목회상을 그려보고 일깨우는 시의적절한 세미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우리들 이대로 좋은가’를 제목으로 강의할 예정인 박 전 학장은 “한국교회 신학 흐름과 신학교육의 현주소를 비롯 성경관과 성경해석학 등을 차근차근 짚어볼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바람직한 목회자상은 무엇인지 참석자들과 토론하고 대안을 찾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02-952-9002).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